티스토리 뷰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영화지만

꽤 의미가 깊어서 여운이 남았던 영화


'신과 함께'





신과 함께에 공식적으로 나오는 등장인물 외에도

영화의 흥행을 이끌어준 조연들까지

인기가 매우 많아졌다.


그중에 한 명이 바로 배우 김동욱이다.


우연히 한국스포츠경제가 김동욱을 만나

자주 듣는 애청 리스트를 취재한 기사를 보았다.





첫 번째는 나도 즐겨 듣고 있는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였다.


'널 사랑하지 않아'는 

제목 그대로 지금의 너를 이제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솔직한 고백을 담은 노래로,

어반자카파 조현아와 권순일, 박용인 특유의 애절한 음색과

가사가 만나 더욱 가슴이 아려지는 곡이다. 





이 곡으로 전해지는 슬픔은

뮤비와 함께 봤을 때 절정을 찍지 않을까 싶은데,


실제 어반자카파의 조현아는 노래를 내면서 

'많은 분들이 뮤직비디오와 함께 음악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전했다고 한다.


'널 사랑하지 않아' 뮤비의 해석은

여러 가지로 갈리고 있다.


저 또한 초중반까지는 해석에 확신이 갔는데,

마지막은 열린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살펴보자.





레스토랑에 온 유승호와 이호정.

둘의 사이는 연인임이 확실해 보인다.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는듯하지만

유승호의 표정에는 어딘가 어색함이 묻어 나온다.





레스토랑 한 켠에서 두 연인이 언성을 높인 장면이 나오고

유승호는 거기에 신경을 쓴다.


이호정은 그런 그가 신경 쓰인다.


이때 흔들리는 촛불이 클로즈업돼 찍히는데

노래 내용에 대입해봤을 때,

연인 이호정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유승호의 흔들리는 마음을 암시하는듯하다.





이호정은 유승호에게 신경 쓰지 말라 하고

둘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만이 맴돌자

그녀는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그러자 유승호도 웃는 척을 한다.





유승호가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

이호정은 그 틈에 화장을 고친다.

설레는 마음이 내비쳐진다.


무표정으로 화장실을 나오던 유승호는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고 천천히 미소를 띤다.


아마 그녀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못내 깨닫게 된듯하다.





이내 유승호는 이호정을 보고 자신의 쪽으로 오라 손짓을 하고

서로 마주 보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 

'널 사랑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가사가 반복된다.


그리고 프로포즈인지 알 수 없는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여기서는 잠시 침묵과 함께 멜로디만 나오다가

빠르게 고조되면서 조현아의 노래가 피크에 다다르는데

둘의 내적 감정과 어우러지는 것 같다.





서로를 껴안는다.

유승호와 이호정의 표정은 극히 상반되어 있다.

유승호의 어딘가 단호해 보이는 표정은

이호정을 사랑하지 않음을 확실히 말해준다.


근데 여기서 의문점은 시작한다.

유승호가 바라보는 것은 바 테이블에 앉은 어떤 여자인데,

그 여자가 의미하는 바는 이 노래에서 뭘까?

많은 사람들도 여기에 대한 해석이 갈린다.





이 뮤비를 촬영할 때 어반자카파의 조현아가 직접 갔다고 한다.

조현아는 연기를 잘하시는 분이 가사의 감정을 잘 살려주길 바랐고

실제로 연기를 잘하는 사람 유승호가 출연해주어 좋았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널 사랑하지 않아'는

조현아나 권순일, 박용인의 음색과 특히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이번 년에 발매될 노래 또한 이런 음악이었음 한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